지난 12월에 부모님과 동생네 가족을 보러 덴버에 가다가 생긴 일입니다. 집에서 출발하여 막 고속도로에 들어섰는데, 뒷좌석에 앉아있던 둘째가 카시트에서 안전벨트를 제대로 안메고 있었습니다. 고속도로에서 6시간 가량을 달려야 하는데... 어쩔 수 없이 갓길에 세우고 안전벨트를 제대로 채워주고 출발을 했지요. 그런데 출발한지 5분도 지나지 않아서 타이어 공기압 경고 메세지가 뜹니다. 다시 갓길에 세우고 살펴보니, 운전석 뒤쪽 타이어에서 바람 새는 소리가 들립니다. 그 시끄러운 고속도로에서도 들릴 정도였으니! 저는 평소에 33 psi 정도를 유지하고 다니는데, 이미 22 psi까지 떨어졌더군요. 급한대로 트렁크에 가지고 다니던 inflator로 공기를 좀 넣고, 가장 가까운 도시였던 Santa Fe로 향했습니..